맹주성 교수의 시 자화상

나는 너무 논리적인 글만 적어 왔다.앞으로 전쟁 소설을 하나 쓰려면 좀 부드럽고 유려하고 로맨틱하고도 애달픈 감성을 키워야 하는 듯했다.그리고 우연히 맨·주성 교수의 시를 봤는데 나는 시에 대해서는 정말 문외한이라 교수의 시가 문학계에서 어느 정도 위치인지 모르지만 이건 정말 언어에서 놀천재 연주가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표현이 어렵거나 그렇다고 단순하지도 않고 적절한 깊이의 사색을 요구하면서도 화려하고 안타까운 느낌, 마치 낭만 주의 음악 같다는?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최초의 시까지 모두 찾아봤다.시간이 있을 때 읽으면서 나의 감성을 만들어 보다고 생각한다.이 귀중한 작품을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페이스북에 게재하신 교수님에게 감사합니다.다음은 구성·주성 교수가 2018년 7월 하루에 게재한 시한 번 교수의 감성을 느끼고 보세요.감사의 마음으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허용되지 않고 하나만 드리겠습니다 자화상저와 동행한 시간저는 시간에 색을 칠하다봄 여름 가을겨울 빛 시간의 구슬을 꿰매다흐름의 마법이 우리의 길을 잡다 여기는 이제 거기 바람이 구름처럼 거리낌이 없이 저희가 도착하는 장소는 예약된 사람이 끊어져데 내가 거울 앞에 마주 앉아서 내 입은 어디에 있는 가나의 눈은 어디에 있는 가나의 코는 어디에 있는 가시 사이에 날아 준 모든 빛이 어디쯤에서 하나로 모일 때 거울에 비치는 것은 열게 감아 버린 제 모습 뒤 밀리는 것도 끌리는 것도 없는데 사람 없는 곳에 시간은 가결국 동행자 없이 혼자 떼야 할 마지막 걸음을 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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